[자막뉴스] 면회 대신 영상통화로…안타까운 어버이날

  • 4년 전
[자막뉴스] 면회 대신 영상통화로…안타까운 어버이날

어버이날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걱정에서 피해갈 순 없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집단 생활을 하고 있는 요양원은 그간 수차례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정부는 기존 지침대로 면회를 금지했습니다.

"질환을 가지고 입소해 계시고 입원해 계신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해서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들이 다수가 발생이 되어서 매우 엄격한 방역조치를 하고…"

지병을 앓던 70대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낸 A씨는 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평소에 자주 못뵙기도 해서 죄송한데 이런 날 어쩔 수 없이 못 만나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딱히 전화를 사용하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그것도 어렵고…"

요양병원 측은 상황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국가에서 제한을 둬서 (면회가) 안 되는거고요, 제한이 풀리면 문자로 제1보호자한테 연락이 갈 거예요."

일부 병원에서는 면회 대신 영상 통화로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휴대전화를) 환자분이 가지고 계시지 않잖아요. 저희가 제 껄(휴대전화)로 해서 연결을 해드리는 수밖에 없죠. 그렇게 좀 해드리고 싶어서…"

코로나19로 몇 달 간 부모님을 뵙지 못한 자식들의 속이 더욱 까맣게 타들어가는 하루.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방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며 마음속으로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취재 : 박상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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